천도재를 지내는 이유
불교에서는 삼보에 공양을 올리고 그 공덕을 함께 하기를 기원하는 의례를 ‘재齋’라 하며, 망자를 위해 올리는 재를 ‘천도재’라 합니다. 천도薦度의 ‘천薦’은 ‘천거하다’, ‘도度’는 ‘법도’의 뜻이다. 글자 자체의 뜻만으로도, 천도는 불보살의 힘으로 망혼을 좋은 곳에 보내줄 것을 천거하는 법식입니다.
천도재를 지내는 이유
인간의 사후세계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지만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의 이야기나
영매(靈媒)의 입을 통하여 사후세계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천도재는 사람이 죽은 후 엄연히 존재하는
영혼(혼령)을 육도윤회(六度輪廻)에서 벗어나 빨리 내생의 좋은 곳에 환생(換生) 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혼령이 머무는 곳은 죽을 당시의 장소나 죽기 직전 살았던 장소 또는 가장 정들었던 곳에 머무는 것이 대부분인데
가끔 심신이 허약한 사람의 몸속에 머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사람 몸속에 머물게 되면
악몽을 꾼다거나 환상이 보이고 환청이 들리게 되고 그 부위는 병명 없이 아프게 됩니다.
사람의 머리에 있을 경우 처음에 두통이 있습니다가 그대로 놔두면 점점 더 심하게 되고 나중에는 정신병자가 되기도 합니다.
이 혼령은 살아있을 때 가장 좋아했거나 애착이가는 사람 몸에 들어오게 되는데 그 이유는 살아생전 못다한 할말이 남아 있거나
도와주려고 들어오며 간혹 전혀 관계없는 잡령(雜靈)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엄마 배속의 태아로 죽었거나 어린 나이에 죽은 영혼도 엄마 곁을 떠나지 않으려고 하여 엄마의 몸속에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젊은 나이에 죽은 영혼은 생에 대한 집착과 자신이 죽은 것이 두려워 금방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또 뜻밖의 사고로 갑자기 죽은 영혼은 죽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확인하려고 가족이나 친지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태아영가나 젊은 나이에 사고나 질병 등으로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 경우, 억울 하게 죽은 영가등, 특히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 경우 죽은 영가는 죽음에 대한 준비가 없이 갑자기 죽게 되어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원한이나 애정, 재물, 권력 등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오랜 세월동안 관계있는 주위를 맴돌게 됩니다.
이렇게 천도되지 못한 혼령이 만약 살아있는 사람이나 그 주위에 나타나면 혼령이 사는 세계는 음(陰)의 세계이고 .
인간이 사는 세계는 양(陽)의 세계이기 때문에 서로 음양의 기운이 맞지 않고 또 파장이 다르므로 여러 가지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피해를 입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식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해서 심한 고통을 안고 중음으로 무주고혼(無主孤魂)이 되어 떠돌아 다니게 됩니다.마음에 억울하다는 생각이 애착이 되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영가를 위해서 지내 주는 재가 바로 천도재이다.
정성을 다해 천도재를 올리면 영가도 부처님의 가르침과 깨달음으로 좋은 곳으로 인도하게 됩니다.돌아가신 부모와 조상님들이 살아 생전에 업이 많아서 그 영혼이 지옥ㆍ축생ㆍ아귀의 삼악도(三惡道)에 빠졌다든가 구천세계에서 헤맨다든지, 혹은 시신을 안장한 조상의 묘터가 안정되지 못해서 살풍이 몰아치고, 물과 습기로 썩은 땅에 조상을 매장해 놓았을 경우 유골이 썩어가고 고통 받게 되어 부모와 조상 영의 나쁜 기(氣)가 후손에 전달되어 물질적 빈곤과 정신적ㆍ육체적 이상을 겪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살아 생전에 인연지은 가족이나 자손ㆍ친척에게 感應하고 交流되어서 그 가족들은 가정불화의 파란, 사업부진, 사업실패, 교통사고, 가족의 사망, 불치병, 난치병 등의 불화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매사에 되는 일이라곤 없게 됩니다.
특히 부부생활이나 남녀관계에서 저지른 낙태아와 자연유산아, 사산아들의 영혼들은 몇 겹이나 몇 생을 거쳐 겨우 다시 생을 얻어 어머니의 태를 빌어 이 세상에 태어나고자 했던 것을 죽여 버린 결과가 되므로 부모형제에 대한 원한이 깊어 구천 세계에 떠돌며 평생 이런 고통에서 벗어 나기 위해서는, 조상 영, 부모형제의 영, 친인척 등의 영, 낙태아 영들의 위패를 작성하여 안치시키고 스님의 기도 법력과 신도의 정성으로 구천을 떠도는 모든 영혼들을 지장보살님의 인도로 불법(佛法)과 인연을 맺어, 지장경 안에서 스스로 법문(法文)을 깨달아 괴로움와 미움을 버리고 즐거움으로 나아가 밝은 세계에 안주하도록 인도하는데 있습니다